구원사 성서연구 – TBC, 하나님의 구원드라마

코로나19의 어려움들이 여전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세우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TBC 영상세미나가 7월 15일(목)에 진행되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뿐만 아니라 대전과 부산에서까지 전국에서 목회하는 19명의 목회자들이 영상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김민수 목사(부산새길교회)의 개회기도로 시작하여, 은준관 박사(TBC 성서연구원 이사장)의 “구원사 성서연구 TBC의 철학과 진행”에 대한 기조강의가 진행되었다. 은준관 박사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신앙은 증진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커졌으며, 가정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가족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는 Duke Divinity School의 Pew Research를 소개하면서, 고난 중에도 분명히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였다. 지금까지 교회의 교인들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교회의 신뢰도는 하락하였으며,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떠나가는 아픔들이 있었다. 이러한 일이 생긴 까닭은 목회자들이 하나님나라백성이 아닌 자기 교인 만들기에 몰두하고, 프로그램 위주의 사역으로 영적탈진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3대 기둥인 예배, 교육, 선교의 조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은준관 박사는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 하나하나를 교인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가며, 부름(주일공동예배)과 세움(교육, 교제)과 보냄(선교와 봉사)이 조화를 갖춘 구조를 지향해야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회복이 가능하리라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 세움으로서의 과정이 필요한데, 바로 TBC 성서연구는 회복의 역사를 위한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TBC 성서연구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본문(Text)을, 본문이 담고 있는 삶의 자리(Context)를 배경으로 하여, 지금도 구원하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Pretext)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다. 그동안 이루어져왔던 수많은 성경공부는 주제를 따라 일방적으로 성경의 내용을 배우는데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TBC 성서연구는 참여자 모두가 성경 전체를 정독(精讀)하면서 말씀에 흐르는 구원의 주제를 따라가며 오로지 말씀에 집중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TBC 성서연구는 은준관 박사가 정동제일교회를 담임할 때 3년 동안 진행했던 수요성서연구를 토대로 한다. 그때로부터 수십 년이 지났지만, 당시에 함께 성서연구를 했던 교인들은 자신들이 성경을 정독하고 참여했던 당시의 기억들을 지금도 이야기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전면개정을 통해 출간된 3판 교재로 변함없이 말씀을 읽고, 연구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로 103세인 김옥라 원로장로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매일 성경을 읽고, TBC 교재로 말씀을 연구하는 즐거움을 ‘새롭게 하소서’에서 고백한 바 있다. 이와 같이 TBC 성서연구는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순례하는 믿음의 여정이며, 2년 가까운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는 구원드라마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이어서 2021년부터 2년간 TBC 성서연구를 통해 ‘새로운 옛교회’라는 비전을 성취해가는 조경열 목사(인천연희교회)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로 설립 117주년을 맞는 인천연희교회는 사도적 가르침을 받아 교제하고 기도에 힘쓰는 성경적 가족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전교인 성경통독성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TBC 성서연구 통독일정에 따라 온 교회가 새벽마다 말씀을 함께 읽고, 118주년을 기념한 봉헌성경을 위한 필사를 진행하며, 세 개의 성서연구 그룹과 함께 말씀을 연구하고, 속회에서는 통독한 말씀을 나누며, 통독한 말씀을 토대로 하여 주일공동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모든 교인들은 일곱 개로 구성된 교회조직에 직접 참여하여 섬김을 실천하고 있으며, 교회학교도 성서연구의 일정에 따라 말씀을 함께 읽고 활동을 하는 통합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년간의 통독성회가 끝난 후에 함께 하게 될 성지순례를 준비하고 있다. 

조경열 목사는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렉셔너리(Lectionary)에 따라 말씀을 전하고, 체계적인 목회를 해왔음을 고백하였다. 하지만 은퇴를 2년 앞두고 TBC 성서연구를 토대로 한 말씀 목회는 지금까지의 목회와는 또 다른 매우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으며, 지금 너무나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고 증언하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도들의 아픔이 조금씩 치유되고 있으며, 긴 역사를 가진 교회가 새로운 도약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고백하였다.

이후에 참여주체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워크샵이 진행되었는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사건과 인물에 따른 이야기들을 구성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TBC 성서연구의 기본구조가 되는 Bernhard. W. Anderson의 <성서의 구원드라마>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성경에 담긴 구원사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가 있었다. TBC 진행을 위한 기본교재인 목회자 2권(구약, 신약), 성도용 2권(구약, 신약) 그리고 영상자료의 활용에 대해 소개하면서 TBC 성서연구 70강을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현재 TBC 성서연구를 위한 여러 교육 과정들이 진행 중에 있다. 먼저는 목회자들이 함께 TBC 성서연구 교재를 연구하는 <목회자 세미나>이다. 전교인이 함께 하는 TBC 성서연구를 통해 말씀중심 목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바 있는 홍성국 목사(성서연구원 원장, 평촌교회 담임목사, 경기연회 13대 감독)의 지도로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구약 10주, 신약 10주 총 20주간에 걸쳐 말씀과 교재를 철저하게 읽고, 말씀을 배우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두 번에 걸쳐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목회를 막 시작한 젊은 목회자부터 중견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80여명의 목회자들이 함께 하였다. 세미나에 함께 한 목회자들은 성경을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말씀 중심의 통합목회를 계획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고백하였다. 특별히 zoom으로 전체 일정들이 진행되었는데, 전국 각지의 목회자뿐만 아니라 미국과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 9월부터는 구약 1기와 2기를 마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 ‘TBC 신약 목회자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고, ‘3기 TBC 구약 목회자 세미나’의 참석자를 모집 중에 있다. 또한 8월에는 신학생들과 준회원 목회자들을 위한 TBC 연구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으로 말씀을 더욱 깊이 읽고, 연구하며, 말씀 중심의 목회를 정립하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CBS 방송의 ‘새롭게 하소서’에서 김옥자 장로의 간증을 통해 TBC 성서연구가 소개된 이후로 수많은 문의들이 있었고, 말씀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간절함에 응답하는 차원에서 TBC 성서연구원 주관으로 ‘제 1 회 평신도 지도자 연구과정’이 개설되어 현재 40여명의 성도들이 한 주간 말씀을 정독하고, zoom으로 만나 성경을 깊이 배워가고 있다. 특별히 성경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드라마로 바라보고, 삶의 자리에서 경험하는 구원역사의 여정을 함께 순례하면서 더욱 뜨거운 믿음으로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성도들로 세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TBC 성서연구 교재 집필자인 은준관 박사가 인도하는 ‘TBC 튜터리얼 영상세미나’가 매월 한 차례 진행 중에 있다. 제 9 회 영상세미나는 8월 26일(목) 오후 2시 30분에 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tbcbible.org 그리고 기타문의와 세미나 신청은 010-6465-8308 / tbc-bible@hanmail.net <문석영 목사(행정기획실장)>에게 하면 된다.